[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롯데마트가 국내외 점포 200개를 돌파했다.
특히 200번째 매장이 개장한 곳은 국내가 아니라 국외인 중국이었다.
앞으로도 롯데마트는 해외에 적극적으로 매장을 늘리는 등 해외 사업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31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뤼위안점이 개장함에 따라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점포 수 200개에 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유통 기업 가운데 국내외를 망라해 200개 점포를 운영하는 곳은 롯데마트 밖에 없다.
현재 롯데마트의 점포는 국내에 92개, 중국 83개, 인도네시아 23개, 베트남 2개 등 해외 3개국에 108개가 분포해 있다.
롯데마트는 1998년 국내에 첫 매장을 선보인 뒤 2008년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운영사 마크로를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인수하며 해외 진출의 물꼬를 텄다.
롯데마트는 글로벌 200호점 개장을 계기로 해외 사업 강화의 청사진을 담은 '2018 글로벌 전략'을 추진한다.
이 전략은 빠르면 2018년까지 해외 매장을 700개로 늘리고, 해외 매출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국가별로 현지 사정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추진해 2018년까지 중국에 500개, 인도네시아 100개, 인도에 70개, 베트남에 30개의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 4개국이 해외시장 확장의 핵심이다.
역시 2018년을 목표로 잡은 국내 점포 300개, 국내 매출 25조원과 합하면 롯데마트는 2018년까지 전세계에 1천개 매장을 갖추고, 연간 5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매머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3년 전 중국 진출이 롯데마트 해외사업의 시작이었다면 글로벌 200호점 오픈은 아시아 1등 유통업체로 발돋움하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라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사장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