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리비아 신 정부 수립에 들어간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가 한국 기업이 리비아에서 진행 중이었던 각종 공사가 곧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2일 밝혔다.
리비아 재건 논의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1일 열린 ‘리비아의 친구들’ 콘퍼런스에 참석한 김 장관은 2일 파리의 한 호텔에서 마흐무드 지브릴 NTC 총리와 양자회담을 마친 뒤 “트리폴리 등의 물과 전기 시설 복구, 통신과 인터넷 시설 등의 회복이 시급하니 한국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는 NTC의 요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브릴 총리로부터 "물 문제가 가장 크다. 한국이 리비아에서 대수로공사 등을 많이 했으니 관련 기술자들을 조속히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아 “이르면 내주 후반에라도 리비아에 수도 시설 등의 복구를 위한 수자원 기술진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새 정부의 기능이 회복되는 대로 한국과 리비아 간 경제공동위원회를 즉시 재가동하기로 합의했고 지브릴 총리의 조속한 한국 방문 합의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