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정부가 리비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리비아 재건협력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의 리비아 재건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일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관련 기관 및 기업과 '리비아 사태'에 따른 프로젝트 차질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재건 사업에 나서기 위한 대책을 숙의했다.
프로젝트 차질 현황과 관련, 리비아 내전 이전 37억 달러 규모의 8개 플랜트 프로젝트를 시공 중이었으나 지금은 모두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와 기업은 앞으로 리비아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현재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와 신뢰 구축에 역점을 두면서 정국 동향을 점검 중인 가운데 지경부와 외교부, 국토부 공동으로 '재건협력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리비아 파견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양국 경제공동위원회의 의제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향후 5년간 재건을 위한 리비아 내 개발사업 규모가 1천230억 달러로 추정했다.
정부는 리비아 재건 사업에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지경부 플랜트 사업타당성 조사 자금, 국토해양부의 시장개척자금 30% 안팎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민간인 차원에서는 현지 진출 16개사가 리비아에 50만 달러를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100만달러를 인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현지 유전인 엘리펀트 광구 생산 정상화를 위해 이번 달 참여사간 연례회의를 열고 리비아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 이탈리아 ENI사와 유망광구 진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