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와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가 신약의 일종인 'siRNA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2일 오후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바이오니아 대회의실에서 신약 'siRNA'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전자 전문기업인 바이오니아가 추진 중인 'siRNA 치료제 및 siRNA 전달(delivery) 기술' 개발과 관련해 KIT의 영장류 독성평가 기술 등 비임상 시험 기술이 활용된다.
'siRNA 치료제 및 siRNA 전달 기술'을 바탕으로 KIT의 영장류 등 실험동물을 이용한 독성 및 효능 평가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신약 개발이 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연구원을 상대 기관에 파견해 공동연구 및 위탁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연구시설과 연구기자재를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권명상 KIT 소장은 "바이오니아의 원천기술과 우리 기관의 비임상시험 기술이 결합하면 siRNA치료제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iRNA'는 특정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세포의 정상 기능을 회복시키는 개념의 약물로, 질병 관련 유전자를 억제해 암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의 질병을 치료한다. 최근 난치성 질환이나 항암 타깃 등 최첨단 개념의 약물 개발에 응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