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中 70% "추석 전 하도급 대금 조기지급"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100대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추석을 앞두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돕기 위해 추석 전에 하도급 대금을 미리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100대 기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추석 전에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조기지급하는 기업이 89곳의 응답 기업 가운데 69.7%(62곳)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대기업의 납품대금 조기지급 비율은 100대 기업 평균보다 10.7%포인트 높은 80.4%로 집계됐다.

총 조기지급규모는 5조6천911억원이었으며, 삼성그룹 1조1천400억원, 현대차그룹 1조1천500억원, LG그룹 6천억원 등의 지급 액수가 많았다.

또 응답업체의 67.7%는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전체의 95.1%가 현금 또는 현금성 결제로 집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