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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강호동이 세무소 명예민원봉사실장?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탈세로 인해 수억원대 추징금을 내게 된 강호동(41)이 이전에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세무소 일일 명예 민원봉사실장으로 활동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강호동은 지난 2009년 3월4일 서울 강남세무서에서 열린 ‘제43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 일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돼 하루 동안 구민들의 세금관련 민원을 받는 봉사활동을 했었다.

당시 강호동은 “납세자의 날이라 많은 납세자들이 와야 할 텐데”라고 하면서 “민원을 잘 해결해 보겠다”고 말한 후 하루 동안 열심히 민원봉사실장직을 수행했다.

이렇게 한 때 세무서의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도 봉사했던 강호동이었지만, 이번에 탈루 혐의로 지난달 말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돼 이미지를 완전히 구기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이런 강호동의 이중적인 모습에 냉소까지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