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코트라는 5~6일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세계 각국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 방안을 소개하는 'FTA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 설명회 및 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5일 설명회에서는 유럽연합(EU), 미국, 인도, 아세안, 페루 등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의 시장 진출과 관련한 여러 정보가 소개됐다.
이날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발표자로 나서 EU와 미국, 인도, 아세안, 페루 등 FTA 수혜시장별로 시장진출확대 방안을 소개하며 "FTA 발효 자체가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현지 시장정보 획득이 FTA 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원산지 규정 준수를 통해 현지시장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의 조일규 차장은 EU 시장 정보에 대해 소개하며 "EU 시장은 FTA 발효 초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EU 경제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FTA 활용전략으로 EU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일훈 뉴욕무역관 과장은 "한-미 FTA로 관세인하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미국기업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이 늘어남에 따라 부품소재의 납품기회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일에는 FTA의 대표적 수혜품목인 자동차 부품과 시장 개방으로 접근도가 개선된 대형유통망 바이어를 초청한 설명회와 상담회가 열린다.
미국의 '포드'와 독일의 '키 세이프티 시스템'이 참가해 자사의 구매정책을 발표하고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상담을 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포드는 한-미 FTA협상에 반대했던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번 행사에 글로벌벤더 발굴차 방한해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매기업인 미국 월마트와 영국에서 식품한류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인계 대형마트인 에이치-마트, 미국 포에버21(Forever21) 등 대형 유통업체도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지난 1998년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2006년에 철수한 월마트는 최근 한미 FTA 비준에 맞춰 한국에 소싱 관계자를 파견하는 등 FTA와 우리 기업을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