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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도피·돈세탁 등 외환사범 적발 규모 2조5천억 육박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외국돈을 몰래 반출ㆍ반입하거나 재산도피, 돈세탁하다 적발된 규모가 올해 들어서만 2조5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이 한나라당 강길부 의원에게 제출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외환사범 적발건수는 1천145건, 2조4천3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건수로는 작년 동기보다 5건 줄어든 것이지만 금액은 6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이 1천92건, 2조1천644억원이며 재산도피 12건 1천915억원, 자금세탁 41건 809억원이다. 재산도피와 자금세탁은 작년보다 각각 317억원, 123억원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재산도피의 경우 홍콩(930억원)과 일본(883억원)이 가장 많았다. 조세피난처 가운데 한 곳인 홍콩은 외국환거래법 위반(8천524억원), 자금세탁(202억원)에서도 주요 거점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올해 1∼7월 인천공항에서 위폐감별기를 통해 적발된 위조유가증권과 위조수표는 15조원을 기록했다. 위조 유가증권이 1건 13억달러, 위조수표 1건 2만8천500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