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9일부터 국내 양돈농가에서 확보한 삼겹살 150t을 100g에 1천5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가격은 이마트를 기준으로 앞서 2천280원까지 올랐던 7월 말과 비교하면 30%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농협유통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목우촌 삼겹살(프로포크)이 100g 기준으로 시세가 6월 말에 3천180원까지 올라갔지만, 26일에는 1천980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롯데슈퍼도 제주도에 운영 중인 전용농장에서 확보한 삼겹살을 28일부터 일주일간 100g에 1천790원씩에 판매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거래가를 보더라도 뼈를 발라낸 돼지고기 1㎏이 8월 말에는 6천800원 선이었지만 최근에는 4천800원 선으로 29.4%가량 떨어졌다.
문주석 이마트 돈육 바이어는 "국산 돈육이 구제역의 영향을 벗어나 생산량 증가와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생산량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삼겹살 가격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