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미래저축은행 지분 인수... 2대주주 등극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주주가 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최근 미래저축은행이 실시한 8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145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290만주를 인수했다.

이는 미래저축은행 지분의 10% 가량에 해당해 일부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사실상 매래저축은행의 2대 주주가 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차원의 결정이 아닌 하나캐피탈의 독자적 결정"이라며 "캐피탈과 저축은행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돼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저축은행은 유상증자, 후순위채권의 출자전환 등으로 1천100억원이 넘는 자본을 확충,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