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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타임라인' 명칭 문제로 법정 소송 당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했던 프로필 기능을 강화한 '타임라인(Timeline)'의 명칭 때문에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법정 소송에 휘말렸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2008년 창업한 시카고의 신생기업 타임라인스닷컴(Timelines.com)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온라인 스크랩북(social-scrapbooking) 업체인 타임라인스닷컴 측은 "페이스북의 신규 서비스 '타임라인'이 타임라인스닷컴 사업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고, 타임라인스가 페이스북과 연관되어 있다는 혼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타임라인스닷컴은 미국 남북전쟁, 거대 IT 기업 '애플'의 탄생 등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연도와 시대별로 정리해놓은 멀티미디어 사이트로, 이용자가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이 업체는 '타임라인스', '타임라인스닷컴', '타임라인스 앤드 디자인' 등의 미국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서비스하려고 하고 있는 타임라인은 페이스북 프로필에 개인 역사를 시간대별로 정리해 넣을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스크랩북 서비스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는 지난주 개발자 콘퍼런스 F8에서 '타임라인'에 대해 발표하며 "가장 극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