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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솔론 공모가 4천원 확정... 당초 희망가 절반 수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태양광 제조업체 넥솔론의 공모가가 4천원으로 확정됐다.

넥솔론은 지난달 28∼29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가 4천원으로 정해졌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당초 희망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예측 결과가 당초 희망공모가격 범위(6700~8000원) 상단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넥솔론 관계자는 “지난달 28~29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예상보다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 상황이 불투명한 시기에 최대한 자금을 확보한 후, 시장 재편기를 역으로 활용해 글로벌 탑3 에 빨리 도달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낫다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모가격이 낮아져 공모를 통한 조달 자금도 계획보다 다소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회사 자금 조달과 운용에 큰 문제가 없어 계획된 일정대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체 공모 금액은 905억원이며,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3천213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솔론은 5∼6일 청약을 거쳐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넥솔론은 OCI의 계열사로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