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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덕에 백화점업계 가을 매출 10% 늘어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쌀쌀한 날씨 덕에 백화점업계의 가을 장사가 10%대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전 점포 기준으로 작년 9월 대비 8.4% 높은 매출을 올렸다. 새롭게 오픈한 점포를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는 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14%(기존점 7%), 신세계백화점은 12.6%, 갤러리아백화점은 14%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예년보다 빨랐던 추석과 늦더위로 인해 9월 중순까지 매출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후 쌀쌀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이상의 좋은 실적을 거둿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두툼한 겉옷과 아웃도어 의류가 잘 팔려나갔다. 롯데백화점에서 아웃도어는 50.1%, 신세계백화점에서 레저스포츠는 65%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가을 정기세일에서 큰 매출을 올리며 9월 중순까지의 부진을 완전히 만회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가을 정기세일 초반에 쌀쌀한 날씨와 함께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그리고 중국 국경절 특수가 겹쳐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 결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 동안 롯데백화점 22.8%, 현대백화점 26.9%, 신세계백화점 24.7%, 갤러리아백화점 52% 등 주요 백화점은 작년 가을세일 초반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다.

특히 롯데백화점에서 모피(51.8%)와 아웃도어(45.6%)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고,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품군인 해외명품은 31.9%, 가전 22.3% 매출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