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 위기로 인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6일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청와대에서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을 놓고 간담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강만수 산은금융회장과 김승유 하나금융회장, 어윤대 KB금융회장, 이팔성 우리금융회장, 한동우 신한금융회장 등과 금융 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의 여파로 환율이 급상승하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불안감이 국내 금융 시장에 팽배한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시중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서민ㆍ중소기업 상대 대출이나 실수요 대출도 위축돼 피해가 없는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6일 청와대가 월 2회 개최하던 국민경제대책회의를 1년여 만에 비상경제대책회의로 환원한 뒤 열리는 첫 회의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의 재정위기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도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금융사 회장들과 만나 중소기업이나 서민 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