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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 최후 1인은?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매주 금요일밤 11시 5분에 방송중인 KBS 2TV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가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늘밤 시즌 1의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시간 최후 3인에 김지원, 김호진, 임미정이 선정됐고 오늘밤 생방송으로 시즌 1의 도전자 18인과 함께 생방송으로 최후 1인을 뽑는다.

지금까지 보내준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로 1위가 결정되는 방식인데, 3인 모두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과연 누가 최후 1인이 될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예선을 거쳐 18인에 선정됐고 하와이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 결과 선정된 3인이기 때문에 모두 최후 1인이라 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30대 후반의 주부인 임미정씨가 눈에 띈다.

18인 중 유일한 기혼 여성으로 나이도 김영필 씨 다음으로 제일 많은 보디빌더 출신의 주부 임미정(37세)이다. 평범한 주부이긴 하지만 강인한 체력과 끈질긴 승부력으로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UDT 출신의 허홍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영 실력, 남자 도전자들보다도 지치지 않는 체력, 팀원들을 아우르는 부드러운 리더십 등이 돋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열정만큼은 그 어떤 도전자들보다 돋보였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주부이긴 하지만 이번 도전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느꼈다는 임씨는 그래서인지 뜨거운 열정 하나만으로 남편과 아들 둘을 한국에 남겨놓고 하와이에서 강행된 2주일간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그런 강인한 여성이지만 그녀도 도전 막바지에 가서는 많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신과 함께 했던 동생들이 탈락해 한국으로 돌아갈 때 그들의 탈락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눈물을 흘렸다.

16회 방송분에서는 미션 수행 뒤 가족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보여주자 아내이자 아이들 엄마로서의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이러한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을지도 모른다.

방송에서 자신을 아들 둘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라고 소개했지만 그녀는 결코 평범하지는 않았다. 일반 주부들은 자신의 일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가사와 육아에 시달리면서 많은 주부들이 꿈과 열정 그리고 자신을 버리게 된다. 그래서 주부시청자들은 임미정씨를 지켜보며 새로운 꿈을 꿀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에 출연한 18인은 누구나가 다 꿈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도전자라 할수 있을것이다. 최후의 1인이 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꿈을 위해 최선을 다했냐!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며 시청을 하는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