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GTX, 이르면 2013년 착공 전망

장거리 통근자들이 고대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정부고시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이르면 2013년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초 경기도와 김문수 지사가 계획했던 'GTX 2012년 착공, 2016년 완공' 추진은 사실상 볼가능해지게 됐다.

김희국 국토해양부 2차관은 10일 과천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GTX는 금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부 고시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GTX 완공시 수도권 주요 지점에서 서울 시내까지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수도권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GTX 노선은 일산~수서(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구간 등 3개다.

김 차관은 "GTX 건설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역 코엑스까지 20분, 일산에서 서울역까지 14분, 의정부에서 삼성역까지 13분이면 갈 수 있다"며 "이는 30분 안에 출발 역에서 도착 역까지 가도록 하는 메트로폴리탄 대중교통의 기본 개념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내년에 기본 계획을 고시해 민자사업자를 공모한 뒤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기본설계와 본설계를 진행한 후 착공에 들어가는 절차를 감안하면 GTX 첫 삽을 뜨는 시점은 이르면 2013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