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자동차 할인 해줘도 만족 못해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마케팅인사이트는 자동차 할인/혜택 수혜자와 비수혜자의 영업 만족률을 비교한 결과, 비수혜자보다 혜택을 받은 고객들의 만족률이 4%p 더 낮다고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 중에서 과반수(53%)가 영업사원이 제공하는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수입차가 6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쌍용 64%, 쉐보레 63%, 기아 53%, 현대 47%, 르노삼성 41% 순이었다

할인/혜택 수혜자 중 61%가 만족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비수혜자의 65%보다 4%p 낮은 결과이며 영업사원의 할인/혜택이 오히려 영업 전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부정적 영향은 단일 가격 정책을 도입한 4개사 모두에 공통적인 현상이며, 회사별로 쉐보레가 -6%p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현대 -5%p, 기아와 르노삼성이 -3%p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면 지난 수십 년 이어온 시장 전체의 흐름을 바꿀 것이다"며 "이 제도가 잘 정착되면 소비자와 영업사원 모두가 winner이지만, 가장 큰 수혜자는 제조업체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수혜가 소비자와 영업사원에게도 가도록 하는 제조업체의 배려가 기대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