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에 중소기업 중심의 신(新)성장동력 프로젝트를 선정ㆍ발표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산업은 기술중심의 중소기업에 적합한 분야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공생발전'의 후속 조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정부가 선정한 신성장동력 산업에는 ▲소프트웨어 ▲물 처리 ▲디지털 콘텐츠 ▲병원 수출 ▲풍력 ▲태양전지 ▲시스템반도체 ▲줄기세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수조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8월 이번 프로젝트 선정을 위해 1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발족했으며, 공동 위원장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과 이민화 KAIST 초빙교수를 위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직속의 미래기획위ㆍ국가정보화전략위 위원이기도 한 안 원장은 주로 소프트웨어 분야 산업 선정에 의견을 많이 냈으나,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된 지난달 위원회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한 참모는 "사업 선정은 탈정치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안 원장 역시 자신의 전문성을 갖고 성실히 업무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성장동력 산업 선정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동향과 기술 정도를 측정해 심사했다"면서 "중소기업에 적합성과 일자리를 창출 정도를 가장 주요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