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으로 등록 6개월 미만인 신차급 중고차의 감가율은 5% 내외이며, 2년차에 접어든 2010년식 가솔린 'YF쏘나타'는 신차가격의 85%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2010년식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현재 중고차 가격은 신차의 70% 수준, 아반떼는 신형(MD)이 아닌 점까지 더해져 60%대로 하락했다.
이는 전 차종 중 가장 빨리 가격이 떨어지는 수입 대형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고차 업계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높은 차 가격 대비 유류비의 경제성이 부각되지 못해 줄어든 수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저속구간에서 전기 모터로만 주행, 연비를 개선했지만 수요를 변화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즈 김주호 판매담당은 "최근 중고차 시장은 저렴한 고연비 경소형차, 혹은 고가의 대형차로 수요가 양극화 되는 추세다"며 "이로 인해 중형차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낮아졌으며, 하이브리드 중형차의 경우 고연비이지만 동급대비 비싼 중고차 가격과 유지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거래속도가 더딘 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