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I는 이달 중에 씨디네트웍스 주식 중 85.5%를 약 1억6천700만달러(약 1천940억원)에 사들여 자회사로 만들 예정이다. 고사무열 대표가 계속해서 CEO를 역임한다.
씨디네트웍스를 인수하는 KDDI는 현재 무선 통신 부분에서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일본 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매출은 2010년 기준 약 50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이 부문에서 세계 10위권인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씨디네트웍스를 인수한 KDDI는 전 세계에 콘텐츠 가속 인프라를 자체 보유하고 있는 씨디네트웍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전략을 가속시킨다는 계획이다.
CDN은 이용자 부근에 있는 컴퓨터 서버에 콘텐츠 등을 일시적으로 보관했다가 배급하는 방법으로 인터넷 통신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하면서 통신 속도가 내려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31개국 70개 도시에서 CDN 서비스를 해왔고, 2009년 8월31일 코스닥 시장 상장 폐지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