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은 생물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이며, 펩티드는 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중합체다.
지식경제부 산하 WPM(세계시장선점 10대 소재개발사업) 바이오메디컬 소재 사업단과 이화여대 지능형 나노바이오소재 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지경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차세대 바이오 핵심 소재인 아미노산 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채영복 경기과학기술원 이사장, 진정일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회(IUPAC) 회장, 국내외 교수 등 참석자 200여명은 이날 행사에서 바이오 핵심소재인 아미노산의 중요성과 아미노산을 기반으로 한 펩티드, 단백질 관련 산업구조를 짚고, 향후 연구개발(R&D) 방향에 관한 주제발표와 강연 등을 전했다.
특히 일본 도쿄대 히로아키 수가 교수는 인공아미노산을 응용한 새로운 단백질 프로그래밍을 주제로 발표했고, 미국 뉴욕주립대 바딤 솔로쇼녹 교수는 알파아미노산의 효율적 비대칭 합성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서울대 이윤식 교수는 펩티드 응용 화장품 신소재 개발을, 캐나다 토론토대학 진 직 교수는 비천연 아미노산 및 카이럴 디아민 적용 범용기술을, 중국 사천대학 샤오밍 펑 교수는 스트레커 반응을 이용한 아미노산 비대칭 합성을 각각 주제로 바이오 소재의 최신 개발 동향과 미래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아미노로직스 윤흥식 연구소장은 '비천연 아미노산 상업 생산화로의 진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범용적 비천연 아미노산 상업생산 솔루션을 소개하고, 새로운 시장의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비천연 아미노산은 지금까지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어 고가의 가격으로 공급됐지만, 아미노로직스가 새로운 생산 기술을 상용화함에 따라 향후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WPM 10대 사업단에 포함된 아미노로직스는 앞으로 비천연 아미노산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국내 및 해외 제약사에 비천연 아미노산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의약품원료 및 제약 박람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학술대회장을 맡은 이화여대 최진호 석좌교수는 "국내 아미노산 플랫폼 기술의 확립과 양산 기술의 완성으로 기술패권 국가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확고히 할 수 있는 첫 계기를 마련하고 바이오-의약-식품-화장품-사료 등 관련사업 분야로 기술 헤게모니를 확대해 나갈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