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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고차 판매문의 최고치 기록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중고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판매문의 비중이 11.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즈의 통계에 따르면 수입차 판매를 희망한 운전자가 11.9%를 차지했으며, 최근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산 대형차의 경우도 10%에 머물던 문의비중이 6,7월을 넘어가면서 15.5%에 달하는 등 급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판매자의 대부분이 유가부담을 판매이유로 꼽은 것으로 보아 무엇보다 고유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가부담은 신차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수입 준중형차인 닛산의 '큐브'는 기존수입차 대비 저렴한 차가격과 실용적인 연비로 9월에만 604대의 판매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5% 급증했다.

폭스바겐 '골프' 또한 높은 연비효율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고급 대형세단보다는 연비가 높아 유지비 부담이 덜한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고유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폭 감가된 수입 중고차는 곧 다가올 연식변경을 앞두고 또 한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줄어든 수요까지 겹쳐져 곳곳에 급매물도 등장하고 있어 수입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운전자라면 지금 구입하는 것이 이득이다.

실제 카즈의 '수입차 급매물 할인전'을 보면 2003년식 'BMW' 5시리즈 세단 520i가 1,100만원, 2001년식 '폭스바겐 뉴비틀' 2.0DLX가 940만원으로 국산 경차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러한 급매물은 보통 시세와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300만원 이상 차이 나기도 한다.

카즈 손원영 판매담당은 "최근 수입 신차시장이 다소 확대되면서 수입 중고차 매물은 증가하는데 반해, 수입 중고차의 구입수요는 줄어들어 가격하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수입중고 매물 5대 중 1대 꼴이 급매물로 추가할인을 감행하고 있어 수입 중고차를 찾는 운전자일 경우, 이 시기를 잘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