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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SSD'(Solid State Drive)보다 속도가 배 빠른 차세대 데이터 전송방식인 SATA(직렬 고급 기술 첨부, 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6Gb/s(초당 기가비트)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초고속 'SSD 83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64GB(기가바이트)·128GB·256GB 등 모델과 함께 소비자용 SSD로는 처음으로 512GB의 대용량 모델도 출시됐다.
이 시리즈는 20나노급 고속 낸드플래시와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전 제품이 4.7GB(기가바이트) 용량의 DVD 영화 한 편을 약 15초 만에 전송할 수 있다. 연속 읽기 속도로는 520MB/s(초당 메가바이트)이다. 256GB와 512GB 등 대용량 모델은 초당 400MB의 연속 쓰기가 가능하다.
랜덤 읽기 속도는 컴퓨터의 성능과 연계돼 정확한 속도를 측정하기가 어렵지만, 컴퓨터 부팅속도, 멀티태스킹 능력 등과 관련이 있는 비순차 읽기속도도 이전 '470' 시리즈보다 2.5배 이상 빨라졌다.
디자인은 금속 소재에 세련된 단순미를 보이는 검은색을 채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개선됐다.
사용자가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케이블을 포함한 설치 패키지를 제공하고, 모든 모델에 설치·백업·복구를 지원하는 '노턴 고스트 15.0' 프로그램의 풀버전을 탑재해 안정성도 높였다.
박종갑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SSD 830시리즈가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아 소비자용 SSD 시장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차세대 저장장치로, 기존의 하드디스크(HDD)보다 빠르고 튼튼하며 안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세계 SSD시장이 지난해 23억달러 규모에서 2015년 75억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