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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한-일 양국이 민항기의 우회비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일 항공당국간 협력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강릉~니가다 직항로 운영 시간을 늘리는데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릉~나가다간 동해 직항로는 1977년 처음으로 임시비행로로 설정된 뒤 2007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정식항공로로 승인받았으나 그동안 일본측 군사 훈련 등을 이유로 밤에만 운영돼왔다.
국토부는 한일 두 나라 간 합의에 따라 20일부터 군 훈련이 없는 낮 시간대에도 동해 직항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미국 서부와 하와이, 일본 북부 등지로 운항하는 항공기의 비행거리가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 훈련이 없는 휴일에는 24시간 동안 제약없이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로 이 지역을 직선으로 오갈 경우 미국 서부·하와이·일본 북부 등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는 기존 항공로 운항 대비 약 7분(약90Km)의 비행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어 약 21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9천300t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절감량은 승용차가 서울 부산을 약 13만 차례 주행시 배출되는 양으로, 어린 소나무를 약 335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도 한-일 뿐만 아니라 한-중 등 인접한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민간항공기가 보다 경제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