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동양생명에 대한 종합검사에서 대출모집 업무위탁의 부적절성과 투자손실 초래 등 법규 위반사항을 발견하고 박중진 대표이사에게 주의를, 임직원 9명에 대해 견책 또는 주의를 내렸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뚜렷한 근거 없이 지난 5년간 대부업체 508곳과 대출모집 업무를 맡기면서 이를 숨기는 등 내부통제의 부적절성이 드러났다.
동양생명은 또 자사 상품의 수술보장특약에서 담보하는 자궁소파술과 관련, 약관에 정해진 `2종수술' 대신 계약자에게 불리한 `1종수술'을 적용해 741명에게 2억2천200만원의 보험금을 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외화표시 유가증권에 투자하면서 외국환위험관리기준을 두지 않은 채 3천만달러 상당 유가증권에 대해 손절매를 하지 않아 지난해 말 현재 1천300만달러의 추가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