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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남미 누적 수출 200만대 돌파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는 지난 22일, 울산 선적부두에서 칠레로 수출되는 엑센트, 투싼ix 등 약 800여 대의 차량을 선적함으로써 중남미 지역 누적 수출이 2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 현대차 중남미 수출 200만대 달성
▲ 현대차 중남미 수출 200만대 달성

 

 

 

 

 

 

 

 

 

 

 

이로써 현대차는 1976년 중남미 지역 첫 진출 이후 30년 만인 지난 2006년 누적 수출 1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불과 5년 만에 200만대를 돌파해 한국 자동차 수출사에 또 하나의 큰 획을 그었다.

현대차는 중남미 지역의 41개국에 엑센트, 아반떼, 투싼ix 등을 포함한 17개 차종을 수출하고 있으며,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에서는 10~15%대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04년 칠레, 올해 8월 페루 등 중남미 국가와의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절감효과를 이용해 판매 신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콜롬비아와도 연내 타결이 유력시되고 있어 향후에도 중남미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브라질 56,365대, 칠레 24,034대, 콜롬비아 18,834대 등 총 175,275대를 중남미 시장에 수출했으며, 올해 총 25만 5천대의 완성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41개국 기준, 대형 상용 제외)

현대차는 최근 현지에 출시된 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반떼(MD), 벨로스터, 그랜저(HG)의 신차 효과와 현지 소비자들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내년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은 현대차의 해외 시장 공략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서 단기간에 누적 수출 200만대를 달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 말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현지 전략 소형차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하면 현대차는 중남미 시장의 선두 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