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쇼핑몰 카피알은 오는 11월 25일부터 일반인에게 LPG 중고차 판매가 허용돼 많은 고객들이 휘발유보다 저렴한 LPG 차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 사진제공 = 카피알 |
기존 LPG 차량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게만 판매가 허용돼 일반인들은 구매가 불가했으며, 일부 경차모델이나 승합차 모델에 한해 제한적으로 구매가 허용돼 이번 정책이 시행되면 기름값 부담을 느꼈던 휘발유, 디젤 차량 운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LPG 가격은 L당 서울기준으로 1100.98원 정도로 서울, 경기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 이상으로 오른것을 감안하면 45~50%가량 저렴한 셈이다.
카피알은 최근 출고된 그랜저HG에서부터 K5, YF소나타, 뉴SM5, 로체 등 신차급 LPG 중고차와 함께 그랜저TG, 토스카, 뉴카렌스, NF소나타, 오피러스 등 다양한 승용, 승합차들을 판매중이며, 11월부터 일반인들이 구입할 수 있는 차는 2006년까지 출고 된 사용이력 5년 이상의 중고차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일반인도 LPG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0월 들어 LPG 중고차 관련 구입문의가 올 초 대비 2~3배 이상 증가해 유가 폭등에 의한 자동차 유지비 부담을 실감하고 있다"며 "일반 휘발유 차량에 비해 감가폭이 커 차량가격도 저렴하고 유지비도 적게 든다는 장점때문에 주행거리가 짧고 옵션이 많은 차량 위주로 빠르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2006년식 토스카 LPG 중고차의 경우, 500~60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는데 반해 일반 가솔린차량의 시세는 850~1150만원선으로 300~4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LPG 중고차 판매 허용 정책 실시되면 가장 선호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6년식 그랜저TG LPG 차량의 시세는 700~1200만원 선이며, 동년식 가솔린 차량보다 200~3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기 모델인 토스카, 오피러스, 그랜저TG의 중고차 가격은 벌써부터 시세 변동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공급이 대폭 증가하지 않는 이상 11월 시행 후엔 LPG 중고차 수요가 더 많아 연식과 무관하게 시세 오름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카피알을 통해 그랜저 TG 중고차 판매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장애 4등급의 L씨(56, 자영업)는 "이달 부터 꾸준히 비교견적을 받아보며 시세흐름 변화를 점치고 있다"며 "무사고에 관리가 잘 된 차량이라 다음달까지 견적을 받아보고 최고 조건에 판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