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의 프리미엄유스랩이라는 슬로건을 지닌 '벨로스터'가 고객들 사이에 가격 대비 저렴한 속내부 모습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준중형차 벨로스터는 판매가격이 1천790만원~2천200만원 가량이며 동급인 아반떼MD 나 HD 보다 약 450만원 가량 비싸다.
▲ 현대차 인판넬 모습. 아반떼HD(맨위 왼쪽). MD(위 오른쪽), i30(아래 왼쪽), 벨로스터(아래 오른쪽), <사진출처 = 벨로스터클럽> |
벨로스터 구매고객 A씨에 따르면 얼마전 차량에 문제가 생겨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았고, 수리 중 운전석 내부 문쪽을 뜯어내니 도어 인판넬 재질이 비닐로 돼 있어 황당했다고 전했다.
A씨는 "벨로스터 차값이 낮은 편도 아니고 나름 프리미엄유스랩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출시된 차량인데 어떻게 저렴해 보이는 비닐로 인판넬을 만들었는지 어처구니가 없다"며 "혹시나 해서 같은 현대차의 동급인 아반떼MD, HD, i30 모두 확인해 봤지만 비닐로 만들어진 건 벨로스터 뿐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가격에 비해 너무 원가 절감을 하려고 이렇게 만든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벨로스터 구매 고객들은 "실망이 크다", "통풍 방수되는 신상 비닐이냐?", "방음 작업시 비닐만 제거하면 되니 오히려 편하겠다"고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의 인판넬 재질은 비닐이 아니라 녹여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올레핀계 소재인 TPO이다"며 "가소제가 첨가되지 않아 냄새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고급화도 추구할 수 있는 소재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 이 소재가 대중화되지 않아 많은 구매고객들이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