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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에 '공인회계사 드림팀' 떴다… 발생주의 회계 담당팀, 전원 회계사로 구성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기획재정부 내에 행정부로서는 처음으로 팀장을 비롯한 팀원 7명 전원이 공인회계사로 채워진 팀이 창설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재정관리국 내에 재정통계를 발생주의 회계로 전환하는 것을 전담하는 재무회계팀을 최근 신설하고 과장급인 팀장에는 행정고시 37회 출신인 장문선 서기관(여)을 임명하고 사무관 3명은 공인회계사 자격을 가진 재정부 직원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발생주의 회계로의 차질 없는 전환작업을 위해 공인회계사 자격을 가진 민간경력자 2명을 주무관(6급)으로 특채했으며, 재정관리국 산하 기관인 국가회계기준센터의 직원인 회계사 1명도 파견근무 형식으로 채용했다.

이에 따라 재무회계팀의 팀장을 제외한 직원 6명 전원이 공인회계사로 채워졌다.

정부는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이 1986년에 발표한 정부재정통계기준에 따라 재정통계를 작성해왔지만 이런 방식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그동안 현금수입과 지출만을 작성하던 현금주의 방식에서 탈피, 2011년 회계연도 결산부터 기업의 재무제표와 같은 발생주의 회계를 적용해 재정통계를 작성하기로 했다.

재무회계팀은 앞으로 이런 발생주의 회계를 적용해 재정통계를 재구축하는 작업을 맡게 되며, 기존의 현금주의 회계방식에 따른 재정통계 작업은 회계결산과가 계속 담당한다.

재정부는 발생주의 회계전환 준비의 내실화 등을 위해 지난 9월 재정관리협력관실을 재정관리국으로 확대개편하고, 국고국에 있던 회계결산과를 재정관리국으로 이관하는 등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부처 가운데 팀이나 과 구성원 전원이 공인회계사로 구성된 팀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발생주의 회계도입 등 재정통계 개편작업 과정에서 팀장을 제외한 사무관과 주무관 전원이 공인회계사로 구성된 재무회계팀이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