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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유로존 불안완화 실물영향 면밀 점검 중"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유로존 불안 완화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개최한 국제 재정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월 하순부터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으므로 10~12월 우리 실물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전망치인 4.5%보다 큰 폭으로 낮추느냐는 질문에는 "(예측하기가) 정말 어렵다"며 "(유로존 불안이 줄면서)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으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에 대해서 박 장관은 "국회의 결정 사안이지만 하루빨리 처리해 주기를 정부는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보완책은 다 내놨다"며 "정부로서는 특히 지금 경기가 생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한·미 FTA 같은 것도 매우 중요한 경제를 활성화 수단의 하나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