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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1년6개월째 경제성장률 갉아먹어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건설투자 부진이 1년6개월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갉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역시 최근 1년간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3.4%에 대한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0.7%포인트로 지난해 2분기부터 1년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출부문에서 건설투자가 성장을 깎는 요인이었다면 생산부문에서는 건설업이 경제성장을 끌어내렸다. 올해 3분기 건설업의 성장기여도는 -0.2%포인트로 1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경제연구원 안순권 연구위원은 "대외 불확실성 때문에 사람들이 집을 안 사면서 건설부분이 크게 부진했다"면서 "향후 집값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건설 부문 성장기여도의 마이너스 폭은 줄어들 수 있으나 플러스로 돌아서기는 한동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