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임직원이 이 연구소에 아이디어를 제안해 과제로 선정되면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태스크포스(TF) 활동을 최대 1년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과제 실패에 대한 책임은 없다.
삼성전자 인사팀장 원기찬 전무는 "창의개발연구소는 신세대들의 끼와 재능,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회사의 창조적 경영성과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건설적인 실패를 용인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창의개발연구소의 첫 과제로 전신마비로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개발 과제'를 선정했다. 회사측은 시판 중인 안구마우스의 가격은 1천만원이 넘어, 부담없는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한 보급형 제품을 개발해 많은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