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그리스 이어 이탈리아 악재로 주식펀드 수익 하락세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지난 주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악재까지 겹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이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도세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도 펀드 수익률 하락에 하나의 요인이 됐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펀드는 한주 동안 2.79%의 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03% 떨어졌다.

중소형주식펀드 수익이 1.97% 줄었고,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2.57%, 2.47% 손실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3.19%로 코스피200지수 등락률(-3.31%)을 소폭 웃돌았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374개 중 재간접 펀드를 제외하면 단 1개만이 수익을 냈다. 887개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보다는 좋았다.

화학업종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아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09%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얻었다.

KOSPI200지수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는 수익이 6.50% 감소해 국내주식펀드 중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도 이탈리아 악재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전체 수익이 한주 동안 1.11% 내려갔고 이중 브라질주식펀드가 2.44%의 손실을 내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또 러시아주식펀드 수익이 1.6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중국주식펀드 1.31%, 일본주식펀드 0.68%, 북미주식펀드 0.65%, 유럽주식펀드 0.83%의 비율로 각각 손실을 냈다.

채권펀드는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며 수익이 늘었다.

국내 일반채권펀드는 0.23%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중기채권펀드와 AAA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수익률이 각각 0.30%, 0.24%였다.

 

Statco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