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주가가 1,90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인 여파로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은 1천300억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해 주가와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 하락한 1,123.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2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이 쌓이면서 1,117.00원으로 밀렸지만, 낮아진 환율에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자 하락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매수세가 더 강화되자 1,123.8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123원 선으로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내외 주가 강세에 힘입어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며 "유럽 불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많아 1,110원대 안착 시도는 무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