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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올해 코스피 타킷 2,050 하향조정… 현대제철, NHN 추천"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UBS증권은 한국시장 분석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가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재정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올해 코스피 지수의 목표치를 기존 2,500선에서 2,050선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배율 9.3배 수준이다.

또 국내시장에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상존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UBS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저성장ㆍ저물가 국면에 진입했는데, 이런 경제 환경 속에서 코스피 지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한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6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선행지수가 반등하며 한국 경제성장률도 1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증권은 “경제가 회복되고 물가가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경우 코스피 지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도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보고서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심화되고 있는 재정위기가 주식시장의 등락폭을 키우고 있고, 한국의 국내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주식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증권은 포스코대신 현대제철을 신규 추천 종목으로 꼽았고, NHN을 선호 종목으로 추가했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지주와 하이닉스반도체,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강원랜드,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