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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국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한 이자스민이 남편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2 TV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자스민 "지난해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그만 딸이 급류에 휩쓸렸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때 물에 휩쓸린 딸을 구하려 남편이 물에 뛰어들었는데. 차가운 물에 갑자기 들어가니 급격한 온도차에 그만 남편이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자스민은 "남편이 수영을 정말 잘 하는 사람이라 본인도 믿고 물에 들어갔지만, 물 속에서 아무런 움직임 없이 머리만 떠 있었던 걸 봤다"며 충격적인 사고에 대해 털어놨다.
이자스민은 "남편이 헤엄치지 않고 안보여서 20분동안 찾다 119에 신고해 1시간 후 물에서 발견했다"며 "병원 갈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병원에서 손도 못 쓰지 못하고 바로..."라고 말했다.
이자스민은 "작년에 남편이 그렇게 되고 나니, 나에게 주변에서 '필리핀 언제 가?'라고 묻는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도 한국 사람인데 꼭 떠나야 할 사람처럼 대하는 시선이 싫다"고 덧 붙였다. [사진=영화 '완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