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한국수입업협회는 지난달 코이마(KOIMA)지수가 371.9 포인트를 기록하며 9월보다 17.28 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코이마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KOIMA지수는 농산품, 광산물, 철강재, 유화원료 등 각 분야의 대표적 수입 원자재 56개 품목의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56개 품목 가운데 10개의 가격이 상승했고 43개는 하락, 3개는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변동 품목을 보면, 유럽 경제위기의 장기화 우려로 위험자산 기피 성향이 높아짐에 따라 은(-16.2%) 가격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감소 및 공급과잉 등의 영향을 받아 납(-14.6%)과 아크릴로나이트릴(-13.87%), 백금(-12.18%)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부문별 지수로는 섬유원료(-7%), 유ㆍ무기원료(-6.55%), 비철금속(-5.57%), 유화원료(-5.48%) 등의 하락세가 컸다.
협회 관계자는 "유로존 경제위기의 장기화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변동성이 큰 환율, 기상 이변 등으로 예상치 못한 시기에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어 해외공급선 다변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