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50여개 마이크로 전기자동차(EV) 생산업체를 포함해 100여개 자동차 생산업체가 2017년까지 185대가 넘는 Pure EV 모델, 레인지 익스텐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까지 북미 자동차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에 따르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300여대의 전기차 베이스모델 중 70% 이상이 순수 배터리 전기차 혹은 레인지 익스텐더이며, 나머지 30% 가량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3대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토요타 모터스가 11대 모델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BMW를 2위로 따돌리며, 전기차 분야에서 최대 생산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쉐보레는 레인지 익스텐더로, 닛산은 전기차의 모든 전자 장치로,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도요타와 BMW를 제외한 포드,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그룹 역시 2012년 초에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전자 장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비시워즈 샨카르 산업 연구원은 "많은 전기차들의 신 모델들이 미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전기차는 다양한 모델로 판매될 수 있는 강점도 가지고 있다. 전기차 생산업체들은 운전 거리, 최고 속력, 배터리, 자동차 리스/현금 구입 등, 운전자들의 다양한 요구들을 반영한 145여대가 넘는 초소형 전기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특히 미국 정부는 2015년까지 12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사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이 약 17%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들의 주요 모델을 북미로 수출하고 있는 닛산과 같은 외국 자동차 생산 업체들은 빠르면 2011년부터 현지 생산을 가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역시 현재 2만대에 머무르고 있는 전기차 생산을 2012년까지 12만대 가까이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업체들은 생산 확장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해야 하며, 이는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과 시기 적절한 전기 자동차 인프라 개발을 통해 성취할 수 있다.
북미 시장에 다수의 기본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전통적인 글로벌 자동차 생산 기업들은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모델에 대한 가격 경쟁력 역시 보장해야 한다.
샨카르 연구원은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자신들의 전기 자동차 가격을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책정해야 한다. 또한 전기차의 기본 모델을 소량으로 출시해 자기 시장 잠식을 반드시 예방해야 하며, 이 전략은 소비자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하지만 이 전략만을 통해서 높은 초기 판매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소비자들의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결과를 낳게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그동안 자동차 생산업체 대 자동차 생산업체, 자동차 생산업체 대 배터리생산업체, 자동차 생산업체 대 인프라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연계를 통해 여러가지 장애물들을 극복해왔다.
북미 정부들도 전기차 대량 생산 활성화, 투자 계획 및 최초 20만대에 대한 보조금 지급 시행, 인프라 네트워크 향상을 위해 재정 지원과 전기차 대량 구매 장려에 관한 합법적인 계획과 정책을 구체화 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전국에 걸친 전기차 인프라 개발을 통해, 잠재적 배터리 리스 비즈니스 모델 역시 장기적으로 전기차의 높은 초기 비용과 판매 촉진 비용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