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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연예인 지망생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힙합가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새벽 3시께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성관계를 거부하는 연예인 지망생 B씨(25)의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한 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합의 하에 가진 성관계였다”라며 폭행 사실을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결과 “성폭행을 당했다”라는 B씨의 증언을 받아들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외 유명대학 출신 A씨는 올 상반기 데뷔 싱글을 내고 가요계에 데뷔한 뒤,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남성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가 소속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마초 흡연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활동을 중단할 뜻을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지난 5월 일본 투어 진행 중 일본을 방문했다가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흡연량도 적어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한 수준의 성분이 검출된 만큼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32)은 3일 오후 11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호텔 주차장에서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7% 상태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운전하다 박모(30)씨의 티뷰론 승용차와 사고를 냈다.
이렇듯 연예계에서는 1987년 11월 가수 유재하의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매해 11월이면 지병, 자살, 마약, 교통사고, 음주운전 등 유독 사건사고가 많이 터져 '11월 괴담'이 온라인상에서 검색어로 랭크되는 등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한편, 현재 한 포털사이트에는 네티즌 수사대로 하여금 '성폭행 힙합가수'의 예명으로 짐작되는 가수의 이름이 검색어 순위 1위에 랭크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