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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 시행으로 플레이스테이션 청소년 접근 전면 차단될 듯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대표적 콘솔(가정용 게임기) 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이 청소년의 자사 게임망 이용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 20일부터 전면 실시되는 '셧다운제' 때문이다.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등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청소년의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제도로, 여성가족부가 주도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판매·서비스하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셧다운제'를 규정하고 있는 청소년보호법이 2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18일 오전 11시부터 자사의 게임망에서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신규 가입과 로그인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만 청소년들의 접근을 차단하지 않고 전면적으로 차단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그 시간대만 청소년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특정 사용자만 특정 시간대에 차단하는 기능을 마련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소니 관계자는 "시스템 마련과 관련해 본사와 협의 중이기는 하지만, 청소년 이용자의 가입과 이용이 아주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본래 망에 연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게임기지만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는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아이템 등을 유료로 구입할 수 있어 '셧다운제'의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