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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모놀로그' 김여진 "性 얘기에 뱃속 아기가 좋아한다"

배우 김여진이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토크쇼-우리얘기해보지'에서는 프로듀서 이지나, 연출 이유리, 배우 김여진, 이지하, 정영주, 정애연이 참석했다.

이날 김여진은 "처음 작품 제의를 받은 것은 3, 4년 전이었지만 서로 맞지 않는 스케줄로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엔 임신을 해 또 못할 줄 알았는데 이지나 연출님이 나를 꼬셨다. 그래서 태교에 좋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여진은 "결론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 연습할 때 뱃속 아기가 아주 좋아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극'버자이너 모놀로그'는 그동안 감추어지고 터부시 돼왔던 여성 신체의 일부분인 여성의 성기에 관한 이야기를 남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나에게 이야기하듯' 솔직하고 거부감 없이 풀어나가 여성들에 통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1998년 뉴욕에서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인기는 대서양을 넘어 유럽을 열광시켰고 미국 추연 3년 만에 한국까지 진출했다. 2001년 예술의전당에서 연극배우 김지숙, 뮤지컬배우 이경미, 영화배우 예지원이 출연, 극본 3불할하며 끌어가는 '트라이얼로그' 버전으로 소개되었다.

이후 장영남의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거쳐 2009년에는 초연의 '트라이얼그로' 버전으로 돌아와 뮤지컬계 단짝 전수경, 이경미, 최정원이 출연한 바 있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오는 12월 2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2개월 동안 출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