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김해공항, 지방공항 최초로 '무인 출입국심사' 운영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는 김해공항 이용 승객의 출입국심사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방공항 최초로 입·출국심사현장에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8년 6월 인천공항에서 시범실시한 자동출입국 심사는 여권정보와 지문정보를 이용해 승객들이 스스로 출입국심사 절차를 마치는 시스템으로 출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승객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공하 이미지 개선, 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가 있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을 원하는 승객들은 김해공항 2층과 출국심사장에 설치된 등록 센터에서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등록 절차는 여권 제시 후 지문인식, 사진촬영만으로 간편하게 이뤄진다. 여권이 바뀌면 재등록하면 된다.

이렇게 등록을 마친 승객은 출입국 심사장에 설치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해 스스로 여권을 기계에 인식시키고 지문 대조를 마치면 출입국 절차가 완료된다.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출국수속을 위해 심사대에 줄을 서서 기다리던 불편함이 사라지고 출입국자에 대한 사생활 침해방지는 물론 출입국이 잦은 사람들에게는 심사인 날인이 생략되어 여권을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도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는 김해공항의 항공수요 지속 증가에 따라 고품질의 출입국심사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주요 선진국과의 상호 자동출입국심사제도 시행에 대비해 향후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