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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세계 최고, 서비스는 취약·노동은 최악"

[재경일보 유헤선 기자] 한국이 상품 수출과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서비스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했고, 노동 부문은 후진국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2011 세계 속의 대한민국' 통계집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상품 수출은 세계 7위를 기록했고, 자동차 생산(5위), 반도체 매출액(2위) 등은 세계 5위권 안에 들었다.

교역규모는 9위, 외환보유고는 6위, 명목 GDP에서는 15위를 기록했고, 석유 소비량(9위), 원유 수입(4위) 등 원자재 수입과 자원 소비량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비스 수출은 820억 달러로 14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취약했으며, 국민 1인당 연간 노동시간(2천193시간, 1위), 인구증가율(0.3%, 204위) 등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매년 경제, 무역, 사회지표의 세계 속 우리나라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과 영문판 'Korea and The World'를 통합해 발간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국제무역연구원 홈페이지(http://iit.kita.net)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