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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성장률·실업률·물가 등 `목표제 도입' 논의

[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이달초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성장률, 실업률, 물가 등의 목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성장률이나 물가 목표를 지정하거나 이들 지표를 정책금리와 연동시키자는 의견을 내놨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에 대해 계속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향후 논의 방향에 따라 도입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일부 위원은 경기진작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FOMC는 당시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별도의 추가 경기대책을 내놓지 않은 것과 관련해 "찰스 에번스 이사가 추가 정책수단을 지지하며 (결정에) 반대했다"고 밝혔었다.

이밖에 일부에서는 지난 8월 FOMC 회의에서 최소한 오는 2013년 중반까지 제로(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초저금리 시한을 특정 시점이 아닌 기간으로 정하자는 의견도 지난 회의에서 제기됐다.

연준은 다음달 13일 올해 마지막 FOMC를 개최하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