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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누가 될까?" '여배우☆대접전'

[재경일보] '세시간도 채 안남았다. 2011 최고의 여배우는 과연 누굴까?'

11월 25일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 32회 청룡영화상이열린다. 매년 특별한 기록을 남기거나 화제를 모으는 '청룡영화상'에서 올해 가장 '핫'은 바로 '여우 주연상은 누가 탈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김하늘,탕웨이,김혜수,최강희,정유미 다섯명의 후보중 과연 누가 밝게 웃을 수 있을까? 더 늦기전에 그녀들의 노미네이트 작품을 알아본다.

@ 김하늘 (블라인드)

김하늘은 2011년 한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했던 여배우다. '참 연기는 잘 하는데 상복이 없다'는 소리를 들어본 배우가 있다면 명단에 올라가야 할 만큼 연기에 비해 상복은 없는 배우였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그녀는 관객들이 믿는 배우 중 한 사람이다. 그만큼 '동갑내기 과외하기','그녀를 믿지 마세요','6년째 연애중','7급 공무원' 같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유가 괜히 있는게 아닐 정도로 참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김하늘은 본인의 가장 강점인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스릴러' 장르로 후보에 올랐다. 이번 영화 '블라인드'에서 김하늘은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를 하늘(SKY)이 안걸까?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 에서 '여우주연상'을 트로피를 꼭 쥐고 펑펑울며 수상소감을 말하던 모습이 아직 선명하다. 과연 김하늘은 청룡영화제 무대 위에서 밝게 웃을 수 있을까?

@ 탕웨이 (만추)

왠지 모르게 눈을 보면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다. '중국 여배우'인가 갸우뚱 할 정도로 참 '마력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그녀가 여심을 뒤 흔든 '현빈' 과 함께 찍은 '만추'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첫 입성하는 외국 여배우가 됐다. 사실 '만추'는 이미 다 찍어 놓고 개봉 날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던 작품이였다. 본 관객들은 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녀는 눈에 띄는 특별한 행동을 하진 않지만 보는 관객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는 모습은 회자 될 만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런 그녀의 감성이 청룡에 까지 전달 될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김혜수 (이층의 악당)

'섹시'라는 단어를 굳이 쓰지 않아도 '섹시'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당연히 '김혜수'가 생각 날 정도로 그녀는 확실히 '센' 후보다. 브라운관과 충무로 신경쓰지 않고 역할이 맘에 들면 나왔다. 이런 쿨함이 느껴지는 배우가 또 있을까?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충분한 그녀는 이미 명실상부 '최고의 여배우'다. 그녀가 한석규와 만난 '이층의 악당'으로 과연 그녀는 그녀의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재평가 받을 수 있을까?

@최강희 (째째한 로맨스)

'이런 배우가 나올까?' 라는 질문을 하면 "NO"다. 최강희 스타일은 다시는 나올 수 없을 거다. 왜냐? 오로지 그녀이기 때문. 그녀의 연기는 톡톡 튀지만 '그 연기는 그렇게 해야 된다' 라는 공식을 성립시킨다. '째째한 로맨스'역시 그랬다. 분명 섹시칼럼리스트인데 섹시하진 않는,그런데 뭔가 섹시코드가 있는' 참 알 수 없는 그녀 역시 '상 복 많은 없는 배우' 수식어를 달고 있다. 과연 '상 복없는 배우'를 깨고 그녀의 톡톡 튀는 소감을 들을 수 있을까?

@정유미 (도가니)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은 하나 같이 똑 같은 말을 한다. "아 뭔가 먹먹하다", 정유미는 나라를 뒤 흔든 영화'도가니'로 단숨에 관객을 집중 시켰다. 영화를 보고나면 이 영화는 '도가니'가 아니라 어쩌면 '분노의 도가니' 일 수도 있단 생각마저 들게 만들게했다. 아이들을 옆에서 묵묵히 지키는 그녀의 모습은 조용한 듯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어쩌면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최고의 영화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도 싶은 '도가니'가 그녀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무대에서 그녀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을까?

한편 다섯명의 안보이는 치열한 접전 끝에 과연 '여우 주연상'을 손에 쥘 여배우는 누가 될까? 오늘(25일) 밤 9시 생방송된다.

사진=재경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