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한국과 에티오피아가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업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에티오피아 투자설명회' 및 '제2차 아프리카 무역·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에티오피아 투자설명회에서는 멜레스 에티오피아 총리와 산업부 장관, 재정경제개발부 장관 등 고위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에티오피아는 인구 8천800만명으로 아프리카 인구 2위의 대국이며, 최근 1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도 8%에 이를 정도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떠오르는 아프리카의 새로운 경제 대국이다.
김정관 지경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에티오피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확대하고 섬유산업 발전전략 수립, 인적자본육성, 기술이전 및 산업육성경험 공유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자생적 발전에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단기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산업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투자를 확대해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 등을 요청해 양국 정부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섬유산업개발원 간 섬유기술 협력 MOU,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에티오피아 섬유·의류협회 간 섬유·의류 협력 MOU 등 총 3건의 MOU가 투자설명회에서 체결됐다.
투자설명회에 이어 개최된 제2차 아프리카 무역·투자 포럼에서는 최근 아프리카 유망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나와 모잠비크를 중심으로 진출 성공사례 및 투자환경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지경부는 앞으로 아프리카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매년 한 차례씩 아프리카 무역·투자 포럼과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