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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어장' 박수홍 "'개아나' 불렸던거 뿌듯했었다"개그 정체성 혼란 고백

[재경일보] 개그맨 박수홍이 오랜만에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11월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는 90년대 인기를 달렸던 MC 3인방 김용만,박수홍,김수용이 출연했다.

이 날 박수홍에게 "요즘 교양 프로그램 위주로 활동 하시던데,교양 병이 생겼다는데.."라며 그 에게 개그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봤다.

박수홍은 "어느 순간 부터 방청객과 내가 소원한 관계가 된 것 같은 느낌이였다"며 "나도 웃기려 하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방청객 분들은 그런 내 모습에 웃지 않으셨었다. 그 뒤 예능에서 날 찾지 않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난 교양이 있다. 일부러 맞춰주고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 안될 때가 있으면 바닥을 쳐야 올라온다 생각한다"며 "하지만 내가 지금 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그맨 인데 예능을 기피했었다. 당시 추구했던게 '개나운서? 개아나' 로 불리는 게 좋았었다. 정체성에 고민이 됐던 것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