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저축은행의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10곳의 공사가 재개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장영철, 이하 캠코)는 저축은행 부실 정상화 1차 입찰 대상이엇던 PF사업장 31곳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10개 사업장에 2개 이상의 적격업체가 참여해 유효 요건이 충족돼 매각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새 주인을 찾게 된 10개 사업장 분포는 수도권 6개, 광주 2개, 부산 1개, 울산 1개로, 사업비는 1조원 규모다.
캠코는 오는 7일부터 10개 사업장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가격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본계약이 체결된 사업장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설립되고, 내년 3월께 사업장별로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 유찰된 21개 사업장과 나머지 정상화 대상 사업장도 순차적으로 사업공모를 진행해 새 주인을 찾아줄 방침이다.
장영철 캠코사장은 "앞으로 건전한 민간투자자들을 유치해 추가유동성을 공급하고, 저축은행들의 손실 최소화를 위해 더 많은 사업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