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그리스가 막대한 부채를 줄이기 위한 세금 인상과 지출 축소 등의 조치를 담은 내년 긴축 예산안을 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찬성 258표, 반대 41표로 루카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가 제출한 2012년예산안을 승인했다. 그리스 의회 의석수는 모두 300석으로, 이날 투표에는 299명이 참여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 예산안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면 그리스의 국제 신용도가 회복되고 경제가 회생할 환경이 갖춰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전날 오후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의사당 밖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 경찰 포함 20여명이 다치고 11명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