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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카드수수료 인하 서명운동" 전개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한의사들이 카드 수수료를 신용카드사가 자발적으로 조정하지 않을 경우, 일정기간 동안 특정카드의 수납을 거부하고 개인 소지카드의 수납도 거부하는 운동에 들어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9일 한의원 진료비 등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높은 수수료율 때문에 한의원과 병의원, 약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비 상승을 막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카드 수수료율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의료기관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종합병원이 1.5%인 반면 일반 병원은 2.7%, 한의원과 의원, 약국 등은 2.7%에서 3% 중반대로 최대 2배에 이른다.

김정곤 한의협 회장은 "현재 의료기관 및 약국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책정근거가 모호할 뿐만 아니라 의료행위의 공공성과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아 국민의 진료비 부담 가중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